깐마늘's 혼자노는 놀이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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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황, 그 자체...-_-;;;
깐마늘's board I/mur-mur 2005/09/16 20:40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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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 낮 집에 돌아오는 길 =33

예상보다 빠른 시간에 귀가를 하게 되었고 -

연휴의 시작이란 생각에 한껏들떠 가벼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었다.

그리고 군자역 ~!!!

7호선에서 하차하여 5호선으로 갈아타기위해 계단을 거쳐야했고, 가벼운 걸음으로 반쯤 걸어올라갔을까 ?

[ 그때였다!! ]

7호선층과 5호선층 계단의 사이공간 !!


그때 별 생각없이 걷던 나는 순간 " 어머!!" 라는 외침을 들었고, 순간 난 그 외침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.

그런데 !!!


' 대략 20대 초반쯤이나 되었을까 ? '

한눈에도 한껏 멋을 내려한것처럼 보였고, 흔히 말하는 골반바지(?) 라고 하던가,

어쨌든 골반주변에 걸치는듯한 청바지를 입고있던 그녀.

말하기 민망하지만 내가 본 순간, 그녀의 바지가 내려가고 있었던 것이다 !!!

마치 그 장면은 내게 영화의 프레임이 넘어가듯 보여졌고, 난 아무것도 하지못한체 그냥 시선고정상태로 함께 놀랄 수 밖에 없었다.

난 그런일이 내게 직접 일어난 것 보다 더 당황하며 어쩔줄 몰라했고, 그녀의 바지는 그렇게 내려가고 있었다.
 
다행히 그녀는 속옷 하의가 빛깔을 어느정도 드러낼때쯤 바지를 붙잡긴 했지만,

그것은 당황스러움의 끝일뿐, 아직 한가지 남은게 있었다.

바로 뻘쭘함;;;
역시나 그 다음 그녀의 시선은 나에게로 쏠리고 있었다.

지하철은 연휴에, 아직 점심시간이전이라 그런지 사람이 적었고,

특히 그 상황이 일어났을땐, 천천히 걸어오던 나와 상대편에서 온 그녀 뿐이었던 것이다.

순간 횡~ 한 상황;;

어쩔수 없이 보게된 나였지만, 마치 내가 큰 잘못이라도 한듯한 느낌이 날 엄습했고,

그녀의 당황스런 눈빛에 난 뻘쭘함을 온몸으로 느끼며 어릴적 학교에서 유리창을 깨고 담임선생님을 마주한듯한 표정을 지으며 빠른 걸음을 재촉했다.

완전당황;;

생각해보면 난 잘못한게 없는데 -_-;;

단지 연휴의 기쁨을 상상하며 걸어가던 나에게 알람소리처럼 소리를 내어 시선을 끈것도 그녀이고, 난 그저 그 상황에 흠찟놀라 시선을 주었던 것 뿐인데;;;

암튼 정말 당황스러운 순간이었던 건 확실하다.
 
'여자들은 왜 그렇게 위험한 옷을 입고 다니는 걸까;;;'

그렇게 억지로 멋을 내려하지 않아도 충분히 예뻐보이는데 말이다..

암튼 흔치않은 광경을 목격한 순간이었다. ㅡ_ㅡ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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